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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드림카열전] 벤츠 뉴E클래스 BMW에 눌리고 아우디에 쫓기는 신세 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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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Klasse, E 350 4MATIC, Limousine Avantgarde, (W 212), 2012, Lack: Iridiumsilber metallic, Ausstattung: Leder Exclusiv Kristallgrau
   
▲ E-Klasse, E 350 4MATIC, Limousine Avantgarde, (W 212), 2012, Lack: Iridiumsilber metallic, Ausstattung: Leder Exclusiv Kristallgrau


벤츠는 비유를 하자면 넛크래커에 낀 호두다. 국내 수입차시장 점유율 1위 BMW는 독야청청 가던 길을 가고 있고 비교대상으로 언급하는 자체를 기분나빠 했던 아우디가 바짝 추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아우디가 2위로 치고 올라온 상태다.

BMW는 압도적인 동력 성능을, 아우디는 양산차 가운데 최고 수준의 디자인이 강점이다. 이에 반해 벤츠는 독보적인 삼각 꼭지별 엠블럼이 주는 감성 외에는 큰 임팩트가 없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등장한 모델이 4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한 E클래스다. 이 차는 벤츠의 볼륨모델이자 간판이라 할 수 있다.

어지간한 변신으로는 현재의 2위 자리도 어렵다고 본 것일까. 같은 차를 외관이 전혀 다른 두 종류로 출시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기존 E클래스를 계승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디자인을 채택한 '엘레강스', 스포츠카처럼 역동적인 외관을 자랑하는 '아방가르드'가 주인공이다.

시승차인 아방가르드는 벤츠가 만든 역대 자동차 중 가장 잘 생기고 매끈한 몸매를 자랑한다. 엠블럼을 가리면 벤츠임을 알아보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인테리어의 경우 전작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다만 시트나 기기 정돈 상태가 개선된 것은 분명하다.

신차는 3498cc V6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4.7kg·m의 힘을 자랑한다. 엔진이 완전히 바뀐 것은 아니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낮아지고 연비가 9.4km/ℓ에서 10.3km/ℓ로 약간 올라갔다.

승차감, 주행·제동 성능 등 달리기와 관련된 부문에서는 굳이 지적할 게 없지만 BMW와 렉서스의 장점을 고스란히 흡수했다는 느낌이 든다.

벤츠 특유의 '은근히 잘 달린다'는 느낌도 좋지만 BMW가 그렇듯 '대놓고 시원하게 달린다' 것을 체험하게 하는 또 다른 엔진을 장착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가격은 7060만원인데 이는 엘레강스보다 280만원 비싼 수준이다. 옵션이 다소 추가됐다는 게 벤츠 측 설명이다. /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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