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8대 스펙'이라는 신조어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다.
하반기 공채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기존 '취업 5대스펙(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에 봉사·인턴·수상경력까지 갖춰야 취업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스펙쌓기가 취업에 결코 도움되지 않는다고 충고하고 있다.
김세준 YBM커리어캠퍼스
취업컨설턴트는 "너무 튀는 스펙 보다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기본 요건들을 꼼꼼히 챙겨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M(Mos), U(URL),
S(Speaking), T(Teamwork)로 맞춤형 스펙을 쌓는 현명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MOS'로 실무형 인재임을
알려라=사무용 프로그램(OA) 활용능력도 취업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업무를 할 때 필요한 문서작성과 복잡한 계산 등에 쓰이는 엑셀
등에 대한 실무능력을 증명할 수 있는 덕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 자격증 취득자의
경우 대상, 아모레퍼시픽, 웅진 등 1700여 개 기업 채용과정에서 우대혜택을 얻을 수 있다.
▶'URL' 관리로 넘치는 끼를
표현하라=최근들어 지원서에 개인이 운영하는 SNS(쇼셜네트워크서비스) 주소(URL)을 요구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신입사원
채용할 때 SNS를 참고하는 기업이 52%에 달했고 SNS가 인재 선발에 도움을 받았다는 대답은 무려 9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취업용 SNS는 개인적인 글 보다는 취업을 위해 노력한 흔적을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창시절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대학생 마케터 등 대외활동
모습을 올려 적극성을 표현하고 지원 분야에 대해 공부한 내용, 관련 기사 스크랩 등을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오랜 관심과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Speaking'으로 실용영어 능력을 증명하라=단순한 영어 점수보다 실용 영어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대기업의 약 51%가 영어 면접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 21%는 토익 스피킹이나 오픽(OPIc)과 같은
공인 성적 제출을 의무화 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에서 두 가지 시험을 모두 인정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유리한 것을 선택해 시험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Teamwork'으로 협업 능력 뽐내라=협동심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토론·집단 면접 등을
실시하는 기업이 많다. 이때 면접관들은 리더의 자질도 체크하지만 경청하는 조력자인지 여부도 살핀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협업을 할 줄 아는
인재임을 알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따라 토론·집단 면접을 할 경우 상대방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이거나 메모를
하는 제스처를 보여주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이국명기자
kmlee@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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