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막판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결과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6일(현지시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7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현대증권 채희근, 안예원 연구원은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국내 자동차업계의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 후보인 클린턴과 트럼프의 정책 공약이 분야별로 상이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큰 틀에서 현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다는 분위기다. 반면 트럼프의 경우 보호무역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성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클린턴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지만 제도적인 지원과 안전 규제 정비 등을 통해 미국의 기술 우위가 뚜렷한 스마트카와 자율주행카의 빠른 성장을 도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반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보호무역강화로 국내 자동차업계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채 연구원은 "트럼프는 자동차산업에 대한 정책 공약이 특별히 없지만 제조업 전반에 걸쳐, 보호무역을 통한 일자리 지키기를 강하게 강조하고 있다"며 "미국 전통 자동차업체들을 위한 보호무역과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큰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 가스 등 전통 화석 에너지 산업을 지지하고,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지원을 비판하고 있으며, 과도한 연비 규제를 경계하고 있다"며 "따라서 친환경차 시장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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