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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밀회' 4회 드라마 3파전 판도 깰까…종편 드라마의 반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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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TBC제공

'밀회'가 월화드라마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지난 24일 JTBC 월화극 '밀회' 3회 시청률이 닐슨코리아 기준 3.12%를 기록하며 같은 날 KBS2 '태양은 가득히'의 시청률(3.0%)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월화드라마 3위 자리를 차지했다.

마흔살 여자와 스무살 남자의 불륜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화제를 일으켰던 '밀회'는 3회 만에 오혜원(김희애)과 이선재(유아인)의 키스신이 등장하는 등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11년 종합 편성 채널 출범 당시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종편 시청 거부운동까지 일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밀회'가 기록 중인 3% 대의 시청률은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밀회'는 실력이 검증된 PD와 작가, 스타 캐스팅, 감각적인 영상 등을 무기로 초반 시청률 사냥에 성공했다.

'밀회'는 지난해 '아내의 자격'으로 '찰떡 호흡'이 검증된 안판석 PD와 정성주 작가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미 시청률을 담보한 상태였다.

안판석 PD는 과거 MBC에서 '짝' '하얀거탑' 등을 연출하며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여 마니아 층을 형성하는 등 일찌감치 스타 PD로 자리매김했다. 정성주 작가 역시 90년대 MBC '우리들의 천국' '신데렐라' 등을 집필하며 수 많은 명대사를 남겼다.

MBC를 떠난 두 사람은 지난해 JTBC 수목극 '아내의 자격'에서 '강남 엄마'로 대표되는 한국 사회의 일그러진 사교육 열풍을 꼬집으며 불륜 코드 속에 사회 문제를 탁월하게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남의 시선만 신경쓰고 계산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요즘 시대의 사람들에게 울림을 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확고한 작품 세계를 드러낸 바 있다.

또 김희애와 유아인의 만남에 더해 김혜은·심혜진 등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가 연일 화제를 모으며 '3파전'으로 불렸던 월화드라마 판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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