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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부탄 영화 '바라' 제작진 "BIFF 개막작 선정은 놀라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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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 '바라:축복'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용관 집행위원장과 제작진. /연합뉴스

3일 막을 올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된 부탄 영화 '바라: 축복'의 제작진이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이 영화의 감독인 키엔체 노르부는 3일 오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미리 준비된 영상 메시지를 통해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은 놀라운 일이고 영광"이라면서 "부산국제영화제의 큰 팬이고, 한국 영화에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는 헌신과 사랑, 상상 , 신념과 믿음의 힘, 여성의 강인함 등을 보여준다. 평소 흠모해 온 인도의 전통춤을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널리 알리고 싶었고, 타국 사람의 눈으로 보는 인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부탄의 승려이기도 한 노르부 감독은 영화제 기간에 동굴 수행에 들어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영화제가 시작된 이래 개막작 감독이 불참한 것은 처음이다. 주최 측은 감독보다 승려의 신분을 우선시하는 노르부 감독의 의사를 존중해 영상 메시지로 대신하기로 했다.

남녀주인공을 맡은 인도 출신 배우 사하나 고스와미와 디베시 란잔은 이 자리에 참석해 "영화제에 참석해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 영화는 인도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한 여인의 삶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부탄에서 처음으로 제작된 장편극으로, 이번 영화제에서 예매를 시작한 지 43초 만에 매진을 기록했다. 

/부산=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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