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저유가 장기화 등 글로벌 악재로 인해 세계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교두보로 삼았던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해 그간의 막대한 투자가 물거품이 될 위기를 맞았다. 영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현재 브렉시트 협상을 벌이고 있는 영국 정부와 EU에 무역, 관세, 투자, 금융, 고용 등 관련 분야 전반에 걸쳐 현행 수준의 자유 보장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국에서 빠져나가겠다고 경고한 상태다. 미국에서는 도요타, 닛산 등 친환경차로 미국 시장을 공략해온 기업들이 저유가로 인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현재 영국 내에서는 일본기업들의 경고를 다룬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메트로영국은 "일본 친구들이 브렉시트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발간한 15쪽 분량의 문서에 이같은 우려가 잘 나타나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문서는 영국 정부와 EU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요구사항이 담겨 있다.
글로벌 환경 변화로 인해 일본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은 이것만이 아니다. 저유가의 장기화로 잘 나가던 일본의 친환경차 제조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적인 친환경차 시장인 미국에서 승승장구해 온 도요타와 닛산은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지난달 매출이 뚝 떨어졌다.
여기에 테슬라의 전기차라는 강력한 경쟁자의 급부상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투자 헤지펀드인 시에나 카니코 캐피탈의 크리스 레들은 "프리우스는 연비와 기술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스타일링에 대한 노력은 적었다"며 "돈이 있는 사람들은 테슬라를 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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