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렉시트에 따른 외환시장 영향자료=한국투자증권
영국의 EU 탈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이슈보다 더 큰 파장을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면 영국 기업들은 그동안 관세 없이 거래했던 EU 회원국과 무역 통상 규정을 재협상해야 하므로 영국과 EU 모두 교역이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안전 자산에 대한 선호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가치는 오르고 원화가치는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이다.
20일 한국투저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 125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달러화는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에도 불구하고 다시 강세를 보이며 4~5% 절상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안전자산 선호로 독일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 채권은 마이너스 금리가 더욱 심화되고 있고, 안전채권-위험채권 간 금리 스프레드는 확대되고 있다"면서 "브렉시트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에서도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미 달러 등과 같은 일부 안전자산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쏠리면서 이들 통화의 강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이벤트별 원달러 환율 동향 자료=블룸버그, BNK투자증권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이상으로 급등(원화가치 급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브렉시트 현실화로 안전자산 선호와 유로화 약세로 미 달러화의 강세가 진행될 경우 위안화의 약세,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하와 경제 부진 등이 원화의 약세 압력을 키울 수 있어서다.
실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외 이벤트에 따른 원·달러 환율의 상승율은 평균 15%내외의 상승세를 보였다.
BNK투자증권 김유미 연구원은 "브렉시트가 현실화돼 미 달러화가 강세 흐름을 보일 경우 과거 평균 상승률을 대입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300원대 이상으로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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