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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과향 추억'에 한나절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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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열린 체험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사과꽃을 따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주시청 제공.
녹음이 피어나는 '계절의 여왕' 5월로 접어들어도 봄꽃의 향연은 끝나지 않았다.

국내 최대 사과 산지인 경북 영주시는 오는 27일 하루 봉현면 일대에서 '2013 영주사과꽃따기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사과꽃 바다'의 장관을 만날 수 있으며 다채로운 체험행사, 참가, 전시·판매, 특별 공연 등이 마련된다.

김주영(65·사진) 영주시장은 "사과는 장미과의 나무로, 매우 크고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주시를 찾는 모든 이들이 사과꽃길을 거닐며 가족, 친구사이에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글·사진 신화준기자 shj5949@metroseoul.co.kr

   
 ▲ 김주영 영주시장이 체험행사와 영주에 대한 소개를 하고 있다. /신화준 기자.
◆ 보기 드문 사과꽃길서 나만의 추억만들기
소백산 남쪽에 위치한 영주는 풍부한 일조량, 일교차, 깨끗한 공기와 맑은 물 등으로 당도 높은 '사과'가 떠오르는 국내 최대 사과 산지다.
 
전국 생산량의 약 13%를 차지할 정도로 사과 과수원의 분포가 넓고, 조·중·만생종이 고르게 재배돼 7월부터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사과가 출하된다.

도시 사람들이 만나기 쉽지 않은 사과꽃은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약 2주동안 핀다.

축제장 인근 부석면에서 풍기읍까지 이어지는 약 6㎞ 도로에서는 이 기간 온통 사과꽃으로 덮히는 장관을 만나볼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풍기IC로 빠져나와 연천 방면으로 좌회전하면 이 길을 만날 수 있다.

산길도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잠시 차를 세워놓고 천천히 도보로 여행한다면 더욱 낭만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 체험행사장에는 우마차 체험도 있어 아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

◆ 눈과 입이 즐거운 다양한 체험
이번 행사의 메인인 '사과꽃따기체험'은 좋은 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사과 재배농가들은 사과꽃이 피면 가지에서 자라는 4~5송이 꽃만 남겨두고 다른 꽃들은 모두 따내는데 당일 일부농가에서 체험해 보고, 사진으로 추억도 남겨 볼 수 있다.

또 사과 빨리먹기, 사과 높이쌓기, 사과무게 맞히기 등의 다채로운 참여·체험행사가 준비됐다. 참가비는 무료다.

여기에 난타, 국악, 색소폰 등의 공연 및 찹쌀떡 메치기, 페이스페인팅, 사과그림과 분재, 사과 품종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도 펼쳐진다.

행사장에서 열리는 각종 체험행사와 이벤트에는 자전거를 비롯한 경품도 마련돼 뜻밖의 행운도 가져갈 수 있다.

이밖에 이날 영주 사과꽃따기 체험장에는 맛있는 영주사과를 마음껏 맛볼 수 있도록 시식용 사과가 다량 제공될 예정이며 사과떡, 사과잼, 고기와 술떡, 부침개, 인삼막걸리 등도 푸짐하게 준비될 예정이다.

   
▲ 지난해 열린 체험행사에서 참가자들이 사과 빨리 먹기 대회(사진 위)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트랙터 버스(사진 아래)는 이색적인 체험이 됐다. /영주시청 제공. 
◆ 영주 사과 특가 구매 기회에 주변 명소 탐방
행사당일 체험장을 찾으면 사과를 산지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평소 도매상들의 대량 구매만 이뤄지지만 이날 만큼은 일반인들의 소량 구매도 가능하다.

더불어 행사장 주변은 부석사와 소수서원, 선비촌, 희방사, 수도리마을 등 명소가 많아 주말 나들이로 찾기에 제격이다.

김주영 시장은 "영주는 사과와 인삼 등 특산물도 유명하지만 우리나라 정신문화의 고향이기도 하다"며 "화엄종의 발상지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 부석사와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서 성리학을 도입한 안향선생님의 발자취를 살펴본다면 온 가족이 만족하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날짜 : 4월 27일
- 장소 : 경북 영주시 봉현면 유전리(풍기IC출구 좌측 연천 방향 5㎞)
- 문의 : 봉현면 발전협의회 054)636-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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