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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블랙박스 극장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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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문화회관 블랙박스 극장 설계 이미지/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블랙박스 극장 들어선다

300석 규모의 가변형 공연장으로 2017년 8월 개관 예정

세종문화회관 지하에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이 들어선다.

27일 세종문화회관 측은 뒤편 예술의정원 지하 1층~지하 3층 공간에 300석 규모의 블랙박스 극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블랙박스 극장은 네모난 상자처럼 내부가 비어 있어 객석과 무대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극장을 의미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 6월 블랙박스 극장 설계공모를 추진해 공간시스템, 기능성, 블랙박스 성격 표현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당선작으로 선정된 ㈜제이유건축사사무소와 이진욱건축사사무소에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권을 부여했다. 조성에는 총 7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오는 10월에 착공해 2017년 8월에 개관하여 연극 등 복합장르 중심의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 짓는 세종문화회관 블랙박스 극장은 중정 객석(courtyard seating)을 기본으로 다양한 객석 배치가 가능하고 최신의 조명장비와 칸막이 박스(baffle box)로 생생한 육성 관람을 구현하며 다양한 예술 공연을 수용할 수 있다.

지하철 소음과 진동도 차단할 계획이다. 장비 반입 및 피난 등이 용이하고 편리한 부대시설도 마련하는 등 작지만 알찬 공연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의 연결 통로도 함께 공사해 시민의 편의도 대폭 증가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과 M씨어터, 체임버홀 외에 1개의 공연장을 더 추가하여 총 4개의 공연장을 보유하게 된다. 이로써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기 어려웠던 소규모 공연, 실험극 등 더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공연을 수용할 수 있게 되어 복합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위상이 한 층 강화될 것이다.

세종문화회관 이승엽 사장은 "2018년은 세종문화회관이 개관한지 40년이 되는 해이다.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개관 당시보다 훨씬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변화해왔다"며 "시대에 맞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전체 공간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서 블랙박스 극장 공사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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