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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송광용 靑 교육문화수석 '제자 논문 표절'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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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용 신임 대통령교육문화 수석비서관이 서울교대에서 교수로 재직했을 당시 제자가 쓴 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면서 자신을 제1저자로 등재, 연구 성과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6일 관련 학계에 따르면 문제가 된 논문은 송 수석이 2004년 12월 발표한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도입과정에서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 상황 분석'이다.

이 보다 4개월 앞서 송 수석의 제자 김모씨는 'NEIS 도입과정에서 교육부와 전교조의 갈등 분석'이란 제목의 석사학위 논문을 송 수석에게 제출했다.

두 논문은 소제목만 다를 뿐 51개 문장이 동일했으며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은 169개나 달했다. 또 참고 문헌이나 참고 사이트 등도 김씨의 논문과 같았다. 송 수석의 논문에는 송 수석이 제1저자, 김씨가 제2저자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지난 2007년 마련한 '논문 표절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인용 표시 없이 6개 이상 동일한 단어가 연속으로 나열될 경우 표절로 판정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송 수석은 "당연히 제자가 논문을 쓴 것이니 제자를 제1저자로 하는 것이 맞겠지만 제자의 요청이 있었고, 당시 논문 제목도 제가 주는 등 실질적으로 지도를 했기 때문에 별 생각이 없이 1저자로 들어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조현정 기자(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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