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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송전탑 농성장 철거 항의' 기자회견…"경찰·공무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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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 소속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경찰의 폭력적 행정대집행과 송전탑 공사 강행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경남 밀양 송전탑 반대 농성장이 지난 11일 강제 철거된 것과 관련,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 90여명이 16일 공권력 투입에 항의하는 상경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앞에서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은 "경찰이 농성장을 침탈한 것은 행정대집행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현행법상 행정대집행은 공무원이 이행하게 돼 있지만 이번 사례의 경우 처음부터 경찰이 시공무원과 함께 주도적으로 철거에 가담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항의 서한을 통해 "경찰은 칼과 절단기로 고령의 주민들과 종교인, 시민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당시 공권력 투입에 관여한 경찰청장과 밀양경찰서장은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송전탑반대밀양주민돕기법률지원단 소속 배영근 변호사는 "경찰청장과 밀양경찰서장을 비롯해 현장에서 폭력을 자행한 경찰·공무원을 직권남용 및 폭행 등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윤다혜 기자(y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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