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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송중기·송혜교 잡아라…면세점, 한류스타 모델 섭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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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송중기.

한류 관광객을 잡기 위한 면세점들의 한류스타 모델 섭외 경쟁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최근 새로운 한류 열풍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태양의 후예'의 배우 송중기, 송혜교를 잡기 위해 신규 면세점들은 너나나나 할 것 없이 모델 섭외 경쟁에 뛰어든 상황이다.

그동안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 롯데와 신라는 각기 다른 마케팅 방식을 펼쳐왔다. 롯데는 일찌감치 한류 스타들을 모델로 내세웠다. 반면 신라는 외국인 모델을 쓰거나 아예 모델로 승부를 걸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한류스타 모델 섭외 경쟁에는 신라도 뛰어들었다. 여기에 신규사업자인 신세계, 두산, 한화도 가세하면서 한류스타들의 몸값도 덩달아 뛰어오르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이 관심이 가장 뜨거운 모델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송중기, 송혜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로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와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인 원조 한류스타 송승헌도 면세점들이 가장 바라는 모델로 꼽혔다.

'태양의 후예' 이전에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과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그룹 빅뱅의 멤버 지드래곤은 최근 신세계면세점의 모델로 섭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점의 한류스타 마케팅의 원조는 롯데다. 롯데는 드라마 '겨울연가' 붐이 일었을 때 주연 배우 배용준을 모델로 기용했으며 이후 지난 12년 동안 한류 스타를 대거 모델로 내세워 관광객들을 공략했다.

현재는 이민호, 김수현, 박해진, 차승원, 최지우 등 배우들과 엑소, 2PM, 슈퍼주니어, 이루, 트와이스 등의 아이돌 및 가수까지 10여명의 스타들이 롯데면세점의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들이 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도 해외 관광객에게 큰 인기다.

그러나 롯데면세점은 최근 면세점들이 보여주고 있는 한류스타 모델 섭외 경쟁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롯데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모델은 마케팅이 따라줘야 빛이 난다"며 "그 모델이 어느 면세점의 모델인지를 각인시키는 게 관건이다. 그렇지 않으면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면세점은 지난 10년 동안 해외 마케팅 비용으로 1500억원 이상을 쏟아부어 현재의 위치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신규 면세점 입장에서는 우선 한류스타를 잡아 시선을 끌어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 모델이 어느 면세점의 모델인지를 알리기 위해서는 별도의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배우 송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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