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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스타인터뷰]오상진 "전현무, '별그대' 부러워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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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진/라운드테이블

"소속사 식구들은 칭찬만 해요. 시청자의 채찍질이 필요합니다"

SBS 수목극 '별에서 온 그대'에서 검사 유석 역으로 연기 신고식을 치른 오상진은 대중의 비판을 달게 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MBC 아나운서에서 방송인 겸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 상반기 '일단 띄워' '댄싱9' '주말N영화' 진행을 확정지으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 KBS2 새 파일넛 '역지사지 토크쇼-대변인들'에 합류했다.

진행은 본업이기도 하고 평소 긴호흡으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다. '대변인들'은 아이돌 노출이라든지 갑을 관계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문제를 시청자, 출연진과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녹화를 했는데 아나운서 출신이라고 그쪽으로 특화되진 않았고 교양 예능에 적합한 위치에서 촬영에 임했다.

- SBS '일단 띄워'는 리얼리티 방송이다.

제작진은 브레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걱정인 건 브라질은 영어가 아닌 포루투갈어를 사용하고 현지 교민들과도 접촉하면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 주에 브라질로 떠나야 역할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같이 출연하는 오만석과는 예전에 인터뷰를 했고 김민준은 개인적으론 모르지만 지인들 중 아는 사람이 많다. 남자 출연자와는 금방 친해질 것 같은데 박규리 등 여성 출연자와는 어떻게 지내야할 지 고민이다.

▲ SBS '별에서 온 그대' 오상진/SBS 제공

- '별에서 온 그대' 이후의 행보가 예능 진행 쪽이다. 연기는 부차적인가?

첫 연기라 부족한 점을 느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별그대'는 제작진의 제의로 오디션을 보고 합류하게 됐다. 감독과 작가가 소화 가능한 역할을 부여해준듯해서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다행히 검사 역할이어서 감정선이 좁았고 기존 이미지와 부합했다. 그러나 연기를 하면서 현장도 낯설고 감정의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는 점을 배웠다.

- 주변 반응이 궁금하다

아나운서 시절에도 진행하는 걸 모니터링을 했는데 연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게 나인가' 싶어 신기하고 뿌듯하다. 친구들, 가족도 내가 방송을 했던 사람인데도 신기해 한다.

- 수입은 좋나

드라마틱하게 증가하진 않았다. 작품이 잘 됐다고 내가 돈을 더 많이 버는 것도 아닌데 다들 한턱 내라고 한다. 노후가 보장된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올해 정말 열심히 해야하고 섭외 들어올 때마다 잘 하고 싶다.

- 연기자로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나

풀어진 캐릭터를 맡고 싶다. 경상도 출신이라 사투리에 자신있다. 또 사극도 해보고 싶다. 그래도 어떤 역할을 바란다기 보다는 연기에 대한 겸손한 준비를 할 시기라고 본다. 아까도 말했듯 연기 선생님과 공부할 계획이다. 특히 진행은 현장 분위기와 입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연기는 눈이 전부다. 시선처리가 중요한데 그 부분을 안정적으로 하고 싶다.

▲ 오상진/라운드테이블

-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김성주와 다른 행보다.

김성주 선배는 MBC에 있을 때 교육담당 선생님이기도 하다.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있다. 전현무 형은 예전에 SNS로 다툼아닌 다툼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덕분에 정말 친해졌다. 특히 서로 응원해주고 '별그대' 첫 방송 후 가장 먼저 전화 온 사람이기도 하다. 자신도 '별그대'같은 한방이 필요하다면서 부러워하기도 한다. 김성주·전현무 모두 비슷한 입장이라 세 명이 만나면 애환을 털어놓으며 즐겁게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일적으로도 요즘은 채널이 많아졌으니까 제로섬 게임은 아닌 듯하다.

- 지난해 SBS '땡큐'에서 MBC 퇴사와 관련해 소속감을 언급했다

퇴사는 스스로 선택한 거라 감수해야하는 부분이다. 예전에는 회사에 출근하면 많은 사람들과의 접근성이 확보돼 있었지만 지금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먼저 다가가야 한다. 성격이 소심했는데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려고 노력중이다. 변죽도 많이 울리게 되고 변화하고 있다. 퇴사 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목표였고 결과들이 좋아서 다행이다. 앞으로의 모습을 고민하는 게 중요하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이겠다.

·사진/한준희(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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