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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스타인터뷰] 한지혜 "난 연기 맛에 홀짝 빠진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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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극 '금나와라 뚝딱!'을 마친 한지혜(29)는 시종일관 쾌활한 모습으로 톡톡 튀는 입담을 과시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1인2역을 빈틈 없이 연기해 호평을 이끌어낸 그는 "요즘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기사와 댓글을 검색하는 낙으로 산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 시아버지도 유나가 저인줄 몰랐대요

극중 쌍둥이 자매인 발랄하고 긍정적인 몽희와 도도하고 까칠한 유나를 번갈아 연기했다. 자매가 현수(연정훈)을 동시에 사랑한다는 점에서 '막장' 요소가 다분했지만, 목소리부터 표정과 걸음걸이까지 완벽하게 다르게 표현한 한지혜의 열연에 힘입어 비난은 수그러들었고, 방영 초반 한자릿수였던 시청률은 20% 이상으로 치솟았다.

"시아버지가 드라마를 보면서도 유나가 저인지 전혀 몰라 봤데요. 저와 똑같이 성형수술을 하고 데뷔한 배우인 줄 알았다고 나중에 말씀하시더라고요. 자신감 있게 저돌적으로 밀어붙여 연기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이렇듯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까닭은 누구에게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연기했기 때문이다. 1인2역을 표현하고자 자신만의 대본을 따로 만들었고, 메이크업과 동선까지 직접 체크했다. 화려한 유나의 의상도 사비를 들여 구입했다.

그는 "분장실장, 연출부 등 1인 다역을 한 것 같은데 출연료는 1인분"이라고 농담한 뒤 "사실 연기가 어려워서 촬영 시에는 극도로 예민한 상태였다. 궁리 끝에 둘의 대사를 각각 분리해 따로 대본을 만들었더니 조금 수월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 대역을 상대로 연기하니 몰입이 안 돼 힘들었다"고 지난 고충을 토로했다.

  
 


# 연정훈과 키스신 남편이 못 본 척

2010년 검사와 백년가약을 맺은 한지혜는 MBC '메이퀸'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결혼 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마다 성공시키는 비결을 묻자 "잘 하고 싶은 내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전지현 씨도 그렇고 요즘엔 여배우들이 결혼 후에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외모도 예뻐지는 것 같아요. 사실 결혼을 발표했을 때 광고가 끊겼고 캐스팅도 잘 되지 않았어요. 이런 상황을 제 의지로 극복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분이 좋아요."

극중 연기에 대한 남편의 반응을 묻자 "연정훈 씨와 뽀뽀신이 있었는데, 남편이 못 본 척 하더라. 요즘 남편이 더 멋있어 지는 것 같다"고 애정을 표현한 뒤 "연정훈 씨와는 서로를 '연스타' '한스타'라고 부를 정도로 허물 없이 지낸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의 맛을 제대로 본 그는 연기에 집중하고 싶어 2년 뒤에 아기를 낳을 생각이라고 했다. 당장은 파리 패션 위크 참석 차 열흘간 프랑스로 여행을 떠난다. "제가 촬영 때문에 밤새고 있을 때 오빠(남편)는 뉴질랜드로 친구와 스키를 타러 갔어요. 이번에 저도 혼자 마음껏 즐기다 오려고요. 하하하."/탁진현기자 tak0427@metroseoul.co.kr·사진/서보형(라운드테이블)·디자인/김아람



탁진현 기자  tak0427@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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