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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신간도서] 롱 워크…걷는 걸 멈추면 총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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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롱 워크./황금가지

◆ 롱 워크

황금가지/스티븐 킹 지음.

세계적인 이야기의 거장 스티븐 킹이 생애 처음으로 집필한 소설이다. 칠순을 바라보는 스티븐 킹이 18세이던 1966년 집필, 1979년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정식 출간된 책이다. 작품은 전체주의 국가가 된 가상의 미국을 배경으로 국가적 스초프인 '롱 워크'에 참가한 소년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롱 워크'는 십대 소년 100명의 자원을 받아 단 한 명이 남을 때까지 걷는 경기다. 단, 최저 제한 속도(시속 6.5㎞) 밑으로 걸으면 경고를 받고, 3번의 경고 이후 총살형에 처해진다. 소년들은 400여㎞ 레이스에 정신적·육체적 한계에 도달한다. 스티븐 킹은 소년들의 낙오에 아무런 감정 없이 총질을 해대는 군대와 그 모습에 열광하는 시민의 모습을 통해 자유 의지조차 잃어버린 독재국가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그렸다. 당시 베트남전 자원 입대와 반전 시위가 소용돌이 치던 1966년 미국 사회를 바라본 저자의 생각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작품 속 주제의식과 흡인력으로 전미 도서관 협회에서 선정한 청소년 권장도서 100선에 뽑혔으며 영화 '헝거 게임' '배틀 로얄' 등 디스토피아를 다룬 작품에 영향을 끼쳤다. 440쪽,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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