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빌보드
정상만 남았다!
싸이가 '젠틀맨'을 발표한 지 5일 만에 자신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워 마지막 남은 기록인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등극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빌보드 순위 동향과 비교할 때 이르면 다음주 정상 등극의 대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빌보드는 3월 2일자부터 '핫100(싱글차트)' 순위 집계에 영상사이트 유튜브 점수를 포함시켜 싸이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 기존에는 미국 음반판매량 조사회사 닐슨이 집계한 방송 횟수와 스트리밍, 음원 다운로드만을 합산해 순위를
매겨왔다.
싸이보다 먼저 집계 방식 변경의 수혜를 본 가수는 미국의 무명 DJ 바우어다. 바우어는 '할렘 쉐이크'로 집계 방식 변경
직후인 3월 2일자부터 5주 연속 빌보드 1위를 차지했다.
최초 1위 등극 당시 성적만 비교하면 싸이는 이를 능가한다. 바우어는
3월 2일자 차트가 공개된 2월 21일을 기준으로 라디오 방송 횟수는 0점이었다. 스트리밍과 음원 다운로드의 기준이 되는 아이튠즈 성적은
4위였다. 결국 유튜브에서 압도적인 점수를 얻어 다른 가수들을 제칠 수 있었다. 이후 라디오 방송 횟수 점수는 줄곧 40위권에 머물렀고,
아이튠즈 성적은 2월 28일부터 17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싸이는 17일까지 라디오 방송 점수는 0점이고 아이튠즈 성적은
이틀 연속 1위다. 유튜브에서는 뮤직비디오 공개 나흘 만에 1억 건을 돌파했다. '할렘 쉐이크'는 관련 패러디 영상 수가 많았고, '젠틀맨'은
단일 영상 조회수에서 단연 앞선다.
싸이가 당분간 지금 같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강남스타일' 때와 달리 방송 점수가 없어도 빌보드
1위 달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싸이는 '젠틀맨' 뮤직비디오 공개 80시간 만인 17일 오전 5시 유튜브 조회 1억
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 기간 1억 뷰 돌파 신기록을 세웠다. 또 이날 전 세계 아이튠즈 차트 중 42개 국에서 1위를 기록해 '강남스타일'
당시 기록(41개 국 1위)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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