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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쌍용차 “부산모터쇼 조직위가 배신…참가계획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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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부산모터쇼 쌍용차 부스 모습.

쌍용자동차가 2014 부산모터쇼에 불참한다. 쌍용차는 그동안 국내에서 열린 모터쇼에 다른 완성차와 함께 참석해왔으나 이번에는 보이콧을 선언했다.

주된 이유는 전시장 배정에 관련된 쌍용차 측의 불만이다. 지난해 6월 부산시와 벡스코,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차협회, 한국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등 5개 단체는 2014 부산모터쇼의 경우 제2전시장에 국산 완성차 1개 사를 보내기로 합의를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서 예정된 전시장 배정 추첨이 무산되면서 주최 측에서 쌍용차를 2전시장으로 배정했다. 완성차 5사 가운데 전시면적이 가장 작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쌍용차 홍보팀 곽용섭 팀장은 "2전시장은 지붕이 낮고 기둥이 많아이벤트를 열기에 적합지 않다"면서 불참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쌍용차가 완성차 중 유일하게 2전시장을 사용하게 돼 관람객 대상 홍보에 불리하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많다. 새로 지어진 2전시장을 홀로 사용할 경우 브랜드이미지 관리에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2전시장이 이벤트 열기에 불편하다고 설명하지만, 함께 배정된 수입차 업체들은 특별한 불만을 나타내지 않고 있어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쌍용차 측은 앞으로도 전시장 배정이 불리하게 될 경우 부산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산모터쇼 흥행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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