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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알리안츠생명, 외국계 보험사로는 올 첫 희망퇴직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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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사장/연합뉴스
알리안츠생명이 10년 만에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외국계 보험사로는 올해 첫 희망퇴직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알리안츠생명은 지난 25일 희망퇴직에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노동조합에 보냈다.

이와 관련 이명재 사장은 "현재 인력규모가 24개 생명보험사 가운데 4위인 1650명 수준"이라면서 "회사 생존을 위해 현재의 과도한 인력비용 구조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의견을 임직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리안츠생명의 임직원 수는 신한생명보다 200여명, ING생명보다는 500명 이상, AIA생명과 메트라이프생명보다는 800명 이상 많다.

사측은 희망퇴직 외에도 노조에 성과 향상을 위한 인사제도 구축, 퇴직금 누진제, 연차휴가 제도 개선 방안 등도 협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상품 구조와 수당 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경영진 교체, 임원 축소, 고비용 영업채널(DM) 폐지, 영업조직의 개편 등으로 어려워진 시장 환경에 대비키로 했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은 알리안츠생명이 10년 만에 시행하는 것이다. 1999년 제일생명을 인수한 알리안츠생명은 이듬해 200명의 인력을 감축했고, 2003년에는 전체 인원의 30%인 700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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