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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애플 공동창립자 워즈니악, 영화 '잡스'본 후 "잘못된 점 많아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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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잡스'























애플의 공동 창립자 스티브 워즈니악이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잡스'에 대해 혹평을 내놓았다.

워즈니악은 16일 IT 커뮤니티 기즈모도(www.gizmodo.com)에 '잡스' 리뷰가 공개된 직후 직접 댓글을 올렸다. 

그는 연기는 전반적으로 훌륭했다고 평가했지만 "추천할 정도로 좋지는 않은 영화" 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또한 스티브 잡스의 실제 성과를 훌륭하다고 인정했으나 영화 속에서 묘사되는 것처럼 잡스가 어릴 적부터 그러한 능력을 모두 갖췄던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극중 잡스 역을 맡은 애쉬튼 커처의 연기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 영화에는 많은 오류들이 있는데, 이는 잡스에 대해 애쉬튼 커쳐가 스스로 만든 이미지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가 연기한 잡스는 마치 사교계 거물인 것처럼 팬들이 좋아하는 것에 너무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워즈니악은 지난 1월 잡스가 자신들이 만든 PC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워즈니악을 설득하는 장면이 "완전히 틀렸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컴퓨터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아이디어는 잡스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그런 고상한 얘기는 한참 뒤에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잡스'의 지난 주말 미국에서의 흥행실적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매출이 당초 예상치인 9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670만 달러를 기록했다. 평론가들도 각본과 연출이 다소 엉성하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이 영화는 잡스가 16세였던 1971년부터 아이팟을 개발한 2001년까지 그의 삶을 그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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