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시구 패션을 선보여 단숨에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클라라(27)는 요즘 가장 '핫'한 이슈 메이커다. 당당한 섹시 어필로 요즘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얼마전 만난 그는 늘상 보던 육감적인 자태와 달리 흰티와 청바지의 수수한 차림이었다.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나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며 대중이 모르는 숨은 매력을 어필했다.
# 연예인 7명에 대시받아
지금의 인기 덕에 각종 프로그램을 싹쓸이하고 있다. 현재 SBS '결혼의 여신'에서 노승수(장현성)의 불륜녀이자 아나운서인 신시아 정을 연기중이고, tvN 'SNL 코리아', MBC 에브리원 '무작정 패밀리 3'에도 고정 출연하고 있다. 인피니트·포미닛과 모바일 드라마 '기억해줘 공주님' 촬영도 새로 시작했다.
얼마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7명의 연예인에게 대시받았다고 밝힐 만큼 남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폭발적이다. "사심은 감사해요. 나를 예쁘게 봐준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예능에서 대시받았다고 말한 다음부터는 남자 연예인들의 연락이 뚝 끊기더라고요. 부담스러웠나봐요. 하하하."
지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시구가 '신의 한수'였다고 자평했다. 9년간 무명으로 지냈기에 세간의 뜨거운 시선이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섹시하게 봐주는 것 역시 여자로서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한 가지, 이미지와 몸매로만 어필되는 것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눈치였다.
"늘 성격보다는 몸매만 부각됐는데, 비타민처럼 상큼한 이미지로도 어필하고 싶어요. 실제로 전 MBC '일밤 - 진짜 사나이'의 류수영 선배처럼 무한 긍정녀거든요. 여러가지 느낌을 가진 연기자라는 걸 대중이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 어릴적부터 부모님과 따로 살아
과감한 노출 패션으로 화제가 되는 동시에 "노출을 이용해 뜨려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마저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백마디 말보다 연기자로서 작품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다짐이다.
코리아나 이승규의 딸로 알려진 클라라는 부모님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갑자기 뜬 것에 대해 대중이 의문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성격이 밝은 부모를 닮아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이라 비난하는 댓글을 보면서 오히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지를 배우고 있다"고 영리하게 말했다.
그러나 대중이 알지 못하는 아픔도 있었다. "부모님이 해외에서 활동해 어릴 적부터 떨어져 살았어요. 함께 산 날이 3년이 전부죠. 그래서 아빠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고, 크면서도 부모님 원망을 많이 했어요. 친구집에 갈 때면 밥 해주는 모습이 그렇게 부럽더라고요. 그러나 덕분에 자립심을 키울 수 있었죠."
요새는 자신을 믿어주는 '딸바보' 부모의 응원 덕에 더욱 힘을 낸다. "아빠에게 매일 문자가 온다. 전에는 코리아나의 딸로 불렸는데, 요새는 아빠가 주위 사람들에게 나눠준다고 내 사인을 요청한다"고 뿌듯해했다.
# 그녀의 몸매관리 비결
지금의 몸매 역시 피나는 노력으로 얻어진 결과물이다. 매일 두 시간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필라테스나 웨이트 등의 운동을 했고, 저지방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 꼼꼼히 챙겨먹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기보다는 만나는 친구만 만나요. 연예인 중에는 작품을 통해 만난 임슬옹·조달환·정시아와 친한 편이에요. 술도 별로 좋아하지 않죠. 대신 운동을 즐겨해요. 운동을 통해 삶이 많이 바뀌었고, 항상 웃고 다니게 됐죠."
요즘은 너무 바빠서 헬스장을 가지 못하고 있다. 23일 시작할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 출연을 위해 다이빙 연습을 하면서 허리도 다쳤다. 그래도 차에 각각 5kg씩 총 10kg의 아령을 가지고 다니며 들 정도로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누구와 팔씨름을 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며 웃었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보여주고 싶은 것도 많다. 한 때 미국 유학 중 SM엔터테인먼트의 영입 제의를 받기도 한 그는 가수를 해 볼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이효리 씨처럼 댄스가수를 한 번쯤 해보면 재밌을 것 같다. 무엇이든 새로운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싶다"면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이완기(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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