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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CJ E&M
제공 | 미래의 '가왕'을 꿈꾸는 유승우(16)가 '별들의 전쟁'에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 4'에서 음악신동으로 심사위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그는 마침내 데뷔 앨범 '첫 번째 소풍'을 발표하고 프로
세계에서 음악 역량을 시험한다.
# 두둑한 배짱 + 무대 즐기는 여유
어린 나이에도 두둑한 배짱과 무대를 즐기는 여유를
보였던 그의 장기는 데뷔 후에도 변함이 없다. 최근 데뷔 앨범 쇼케이스에서는 처음으로 많은 취재진 앞에 앉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내가
이런 것도 못하면 앞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나'는 생각으로 금세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다.
45년 차이 나는 대선배 조용필의
신곡과 같은 제목의 타이틀곡 '헬로'를 들고 나온 그는 "(조용필)선생님의 티저가 나오기 전부터 이미 타이틀로 정해진 곡이었다"고 차분하면서도
당당하게 설명했다.
"선생님의 음악에는 도전과 혁신이 느껴지지만, 전 이제 겨우 제게 맞는 옷을 찾았어요. 선생님의 깊은 연륜과
다른 저만의 풋풋한 어쿠스틱한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슈퍼스타K 4' 출연 당시 유연한 기타 연주에 맞춰 감각적으로
리듬을 타며 노래하는 모습이 제이슨 므라즈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새 앨범에는 자신의 색깔을 더욱 분명히 해 므라즈나 브루노 마스의 달콤한
발라드를 떠올리게 하는 곡들이 수록됐다. '헬로'의 작사, '한심한 남자가 부르는 노래'의 작사·작곡, '서툰 사랑'의 작사·작곡·편곡을 맡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도 보여줬다.
"좋은 곡을 찾고 받아서 제 스타일로 소화하는 건 가수로서 당연한 일이에요. 하지만 제가 부를
노래를 직접 만들고 부를 때 더 즐겁게 음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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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우/CJ E&M
제공 | # 유재석 광팬…국민가수 되고파
올해 서울로 전학오기 전까지
충남 천안시 성환읍에서 학교생활을 하던 그는 그저 작고 조용하며 평범한 학생이었다. 그를 바꿔놓은 건 음악이었다. 중 3때 학교 축제에서
김범수의 '끝사랑'을 부른 뒤 그를 보는 친구들의 시선은 180도 변했다. 순식간에 '인기남'으로 등극했고, 가수에 대한 확신은 더
분명해졌다.
"아빠의 반대가 극도로 심했어요. 엄마도 힘든 직업이라며 늘 걱정하셨죠. 그래도 저는 끝도 없이 기타만 쳤어요. 결국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허락을 받았고, '슈퍼스타K'에 나가며 확실히 두 분을 설득할 수 있었어요."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해야 하는 그는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걱정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오디션 출신 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어
더욱 자극을 받는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다 챙겨봐요. 잘하는 사람이 많아 감탄하면서 봤죠. 경쟁심도 생기고요. 악동뮤지션은 저랑
스타일도 비슷하고 음원 성적도 위협적이라 특히 눈여겨 보게 됐어요. 앞으로 얼마나 발전하느냐가 중요하니까 저도 더 잘
해야죠."
TV·라디오 방송, 길거리 공연 등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활동은 가리지 않고 하겠다는 그가 가장 바라는 것은 방송에서
유재석을 만나는 것이다.
"'무한도전'의 광팬이에요. 토요일의 가장 큰 낙일 정도로 좋아 죽죠. 유재석 선배님을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어요. 제 롤 모델이기도 해요. 언제나 한결 같고 겸손하지만 실력 있는 유재석 선배님 같은 국민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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