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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온라인몰 포스가 지배한 한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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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몰 매출을 견인한 키워드는 '포스(F.O.R.C.E)'로 나타났다.

옥션은 17일 온라인 쇼핑을 뜨겁게 달군 주요 상품과 트렌드 분석을 통해 2015년의 히트상품 키워드로 '포스(F.O.R.C.E)'를 선정했다. 'F.O.R.C.E'는 ▲For Me(나를 위한 소비) ▲One-stop Service(원스톱서비스) ▲Retro(복고 열풍) ▲Cooktainer(Cook + Entertainer: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 ▲Economic(알뜰 소비 경향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나를 위한 가치 소비가 늘면서 싱글족 및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용품, 캠핑용품 등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해외 직구나 중고장터 등을 통해 피규어, RC카, 드론, PC게임 타이틀, 레고 등 장난감을 구매하는 키덜트족이 소비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다. 옥션의 올해 10월 한달 간 해외직구 전문관에서는 키덜트류 상품 판매가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

출산율 감소로 한 가구 내 자녀 수가 1~2인 미만인 가정이 늘면서, 아동 1인당 지출도 늘었다. 최근 유아동 장난감에서 독보적인 상품으로 자리잡은 터닝메카드가 옥션에서 올해 20만개 이상 판매되는 등 앞으로도 유아동 관련 시장은 계속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 곳에서 모든 쇼핑이 가능한 원스톱서비스는 온라인몰 매출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올해는 특히 메르스 영향으로 외출을 꺼리면서 온라인 장보기가 크게 늘었다. 복고열풍으로 1980년대에 유행하던 와이드팬츠가 다시 주목받고 있으며 디스트로이드진, 항공점퍼, 멜빵바지 등도 판매가 늘고 있다. '쿡방', '먹방' 트렌드로 식품 매출도 늘었다. 진라면 진짬뽕의 경우 옥션에서만 지난달 5000개가 팔려나갔다. 불황으로 알뜰 소비가 확산되면서 외식비와 여행비를 절감할 수 있는커피·외식·호텔숙박권 등 e상품권 등의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알뜰한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옥션이 선보인 샤오미 공기청정기는 판매 시작 반나절 만에 1250대가 완판되기도 했다. 

옥션 박희제 마케팅실장은 "싱글족 및 젊은층들을 중심으로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적극적인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며 "스마트형 IT기기 및 스타워즈 등의 키덜트 상품들의 인기와 백화점 브랜드 상품을 온라인에서도 구매하고 블랙프라이데이 이슈로 해외 직구 쇼핑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알뜰한 소비를 하는 와중에도 '작은 사치'를 추구하는 소비 현상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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