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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올해 칸 개막식의 주인공은 디캐프리오? 아니 스필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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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강하기로 소문난 '영화 종주국' 프랑스도 그의 등장에 쉼 없이 박수를 보냈다. 어쩌면 자신들이 자랑하는 영화 사조 '누벨 바그'의 동생 뻘인 '아메리칸 뉴시네마'에 보내는 환영의 몸짓이었다.

세계적인 '흥행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개막식의 실질적인 주인공으로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개막식의 사회는 '아멜리에' '다빈치 코드'의 여주인공 오드리 토투가 맡았다. '조스'부터 '링컨'까지 스필버그의 주요 작품들이 소개된 뒤 토투는 올해 장편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스필버그를 호명했다.

마침내 스필버그가 단상에 오르자 객석의 박수는 하늘을 찌를 듯 울려퍼지기 시작했다. 그치지 않는 박수와 환호에 스필버그는 "땡큐"를 수 차례 연발했지만, 2분 가까이가 지나서야 겨우 멈췄다. 개막작 '위대한 개츠비'의 주연이자 스필버그와 '캐치 미 이프 유 캔'에서 호흡을 맞췄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이 모습을 흐뭇한 표정으로 지켜봤다.

환한 표정으로 "기쁘다"며 위촉 소감을 밝힌 스필버그는 니콜 키드먼과 이안 감독, 크리스토퍼 왈츠 등 다른 심사위원들을 단상으로 불러올려 축제의 시작을 함께 즐겼다.

앞서 오후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장편 경쟁 부문에 대거 진출한 할리우드 영화들과 관련해 공정한 심사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들이 쏟아졌다. 스필버그는 "심사 과정에서 영화의 국적은 상관없다"고 강조했다./칸=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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