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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열린 MBC 월화극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에서 이승기와 수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MBC 제공 | MBC 월화극 '구가의 서'의 남녀주인공인 이승기와
수지가 서로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반인반수 최강치 역을 맡은 이승기는 20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지에 대해 "아직 스무살이라 그런지 천진난만하다. 깍쟁이처럼 머리를 쓰지 않고 현장에서 열심히 한다. 수지 씨의 매력은
우직함"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예교관 담여울 역의 수지는 이승기에 대해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챙겨주고
도와준다. 재미있기도 해 웃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승기는 이 자리에서 '나쁜 손' 신에 대해 해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6일 방송된 9회에서 최강치가 남장을 한 담여울이 여자라는 것을 눈치 채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이승기가 수지의 가슴에 손을 얹은 바
있다.
이승기는 "(남성팬들이) 충격을 받으신 것 같다. 해명이 뭐가 필요하겠느냐"면서 "대본과 현장 연출에 따라 사심없이 최대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방송이 끝난 후 작가님에게 '장렬한 희생 고맙다'는 문자를 받았다. 나 하나 희생해서 드라마 잘 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수지는 "대본을 보고 놀라긴 했는데 충실히 연기했다. 재미있었고 편하게 찍었다"며 쑥쓰러운 듯
답했다.
한편 수지는 광고를 많이 찍어 '100억 소녀'로 불리며 큰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사랑해줘서 좋지만 그만큼
책임감이 커지고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답한 뒤 "아직 연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열심히 배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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