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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에서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영암왕인박사문화축제'는 특별한 한 사람을 기리는 행사가 풍성하다. 일본 아스카문화의 시조로 추앙받는 왕인이 주인공이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왕인의 이야기를 알고 가면 축제가 더 흥미로워진다.
왕인박사는 백제 제14대 근구수왕때 전남 영암군 군서면에서 태어나 8세 때 문산재에 입문, 유학과 경전을 수학하고 18세에 오경박사에 등용됐다.백제 17대 아신왕은 왜왕 응신이 태자 전지를 고국으로 돌려보내면서 선진 문물을 전파해 줄 학자를 요청하자 왕인을 파견했다.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가지고 왜로 건너간 왕인은 글을 가르치고 학문과 인륜의 기초를 세웠으며, 일본가요를 창시하고 기술 공예를 전수해 아스카문화의 기틀을 닦았다.
왕인의 출생지인 영암군은 이 같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축제의 주제를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로 정하고 16개 프로그램을 새로 구성해 선보인다.
축제 첫 날인 5일, 오경박사들과 백제깃발단·신료들이 주축이 된 왕인행렬단을 구성하고 그의 탄생지와 논어광장·영월관을 돌아 축제 중심지로 되돌아오는 '왕인박사 일본가오!'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바다를 나는 학 꿈을 태몽으로 태어난 왕인 박사의 기운을 이어받아 수능 고득점을 기원하는 '왕인 학등달기' 행사와 세계 각국의 북을 연주해 볼 수 있는 '드럼 서클', 천자문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도 함께 마련됐다. 백제의상 체험 스튜디오와 상대포 백제선 체험·왕인 바람 연날리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권보람 기자 kwo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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