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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임…"정유라 특혜는 없었다" 재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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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최경희 총장 사임…"정유라 특혜는 없었다" 재강조

▲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이삼봉홀에서 최순실 씨 딸 입학 및 학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설명회를 마친 뒤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학생들을 피해 황급히 승강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이화여자대학교 최경희 총장이 19일 사임했다. 지난 여름 평생교육단과대학(미래라이프대) 신설 문제로 80여일간 학내 분규가 계속되던 중 터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특혜 의혹이 결정타였다. 최 총장은 사임하면서도 정씨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최 총장은 '총장을 사임하면서 이화의 구성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최근 체육특기자와 관련하여 입시와 학사관리에 있어서 특혜가 없었으며 있을 수도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지금까지 제기되어 왔던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 학교로서는 최대한 사실에 입각하여 해명해 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앞으로 체육특기자 등의 수업관리를 좀 더 체계적이고 철저히 하여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총장은 지난 여름 미래라이프대 사태로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와 학부모들로부터 줄곧 퇴진 압력을 받아왔다. 학생들은 여전히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최 총장은 "미래라이프대는 4년제 정규 단과대학으로서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 건학이념과 섬김과 나눔이라는 이화정신의 구현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었지만, 구성원들에게 충분히 설명 드리지 못하고 소통에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제 총장직 사퇴를 표명하오니, 본관에서 아직 머물고 있는 학생과 졸업생들은 바로 나와서 본업으로 돌아가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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