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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이효리 vs 씨엘 '나쁜여자'들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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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여자'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가요계 대표 '섹시퀸' 이효리와 데뷔 4년 만에 솔로로 나서는 2NE1의 씨엘이 나란히 '나쁜 여자'를 콘셉트로 한 신곡을 내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효리가 21일 5집 타이틀곡 '배드 걸즈'를 발표해 사흘째 모든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씨엘은 28일 솔로 데뷔곡 '나쁜 기집애'를 발표한다.

씨엘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3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신곡 출시 계획을 밝히며 "'나쁜 기집애'를 영어로 직역하면 '배드 걸(Bad Girl)'인데 이를 영어로 달리 표현할 말이 없어 외국에서 발표하는 '나쁜 기집애'는 'Bad Girl'로 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요계 대선배인 이효리의 타이틀곡과 영문 제목이 같다. 두 가수는 활동 시기도 같아서 가요 팬들에게 풍성하고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가요계 대표 선후배 여가수가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지만 여러 면에서 자존심을 건 승부가 예상된다. 이들은 힙합 댄스곡을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주특기로 내세우고 무대 밖에서는 트렌드 이끄는 아이콘으로 군림하고 있다.

비욘세·마돈나·레이디 가가 등 세게적인 팝스타들이 가장 사랑하는 디자이너로 꼽는 제레미 스캇은 국내 연예계 스타 중 이효리와 2NE1에게 의상을 제공한 바 있다.

또 원조 섹시 여가수 엄정화는 자신을 이을 후배로 이효리와 씨엘을 꼽기도 했다. 이처럼 비슷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만큼 최고의 자리를 향한 대결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씨엘의 '나쁜 기집애'는 느린 힙합 비트의 곡으로 더기와 덥스텝 등 최신 사운드와 강렬한 랩이 어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유순호기자 suno@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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