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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칸영화제] 마린 바크트에 칸이 후끈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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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준 앤 졸리'의 한 장면

제66회 칸 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서 가장 '핫'하면서도 신선한 여배우를 꼽으라면 단연 프랑소와 오종 감독이 연출한 '준 앤 졸리'의 마린 바크트다.

올해 스물 세 살인 바크트는 두 번째 출연작인 이 영화에서 인터넷 매춘에 뛰어든 열 일곱 소녀로 나와 섬세한 심리 묘사와 과감한 노출 연기를 동시에 소화한다. 순수와 도발을 오가는 열연에 영화제 관계자들과 현지 평단은 '느낌 있는' 프랑스 여배우의 새로운 간판이 나타났다며 열광하고 있다.

모델로 먼저 출발한 그는 영화 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 칸 특집판과 만나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내가 극한까지 치닫는 이 캐릭터를 과연 잘 연기해낼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했지만 모든 걸 받아들였다"며 "촬영 기간중 영화속 주인공처럼 성숙해졌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수시로 전라를 드러내는 등 노출 장면이 많아 오종 감독과 현장에서 사이가 좋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줄거리와 달리 현장 분위기는 무척 즐거웠고 화기애애했다"며 "특히 오종 감독이 많이 웃겨줬고, 모든 문제를 간단하게 정리해준 스태프의 도움이 컸다"고 답했다.

나이어린 여성들에게까지 지나치게 많은 성적 매력을 부여하는 현대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선 "예전에는 열 두 살이 성적 자각을 시작하는 나이였다면 요즘은 그 연령대가 놀라울 만큼 낮아진 것같다"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가 바로 그렇다"고 분석했다.

바크트는 당분간 모델보다 연기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차기작은 정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할 시기가 아니다"고 덧붙였다./칸=조성준기자 wh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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