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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성근 인사청문회 '위증논란' 끝 파행…野, 후보자 자진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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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위증으로 인사청문회가 한때 보이콧되는등 파행 속에 끝났다.이에 따라 청문보고서를 채택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었지만,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놓고 정 후보자가 발언을 바꾸는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발, 청문회 진행이 중단됐다.

새정치연합 교문위원들은 파행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거짓과 위증으로 긴급 중단됐다"면서 "부동산투기, 양도세 탈루 의혹, 잦은 음주운전, 자녀 불법 조기 해외유학 등 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못지않은 의혹백화점이었던 정 후보자는 청문 시작부터 위증으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민과 국회를 기만하고 위증으로 일관하는 정 후보자를 대상으로 더 이상 인사청문을 이어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모든 문제의 원인은 의혹 백화점의 자질미달 후보를 국민 앞에 추천한 청와대에 있다"면서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이날 청문회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정 후보자의 일원동 아파트 실거주 문제를 비롯해 용산아파트 투기 의혹, 자녀의 불법 해외 유학 의혹과 영주권 취득문제, 2차례에 걸친 음주운전과 교통법규 위반 문제, SNS(소셜네트워크)상 야권인사 막말 논란, 파주 개인사무실에 대한 공천 대가 무료 임대 의혹 등에 대한 파상 공세를 폈다. 

특히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은 정 후보자가 일원동 기자 아파트를 1988년 구입했다 1991년 되팔았다고 주민등록상으로는 기록돼 있지만, 당시 매수자가 1988년 가등기 상태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녹취를 공개해 결정타를 날렸다.

정 후보자는 오전에는 "실제 거주했다"고 했지만, 오후에는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록이 없고,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결과적으로 거짓말을 해 버렸다"고 말을 바꿨다. 

  •  윤다혜 기자(y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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