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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정청래 의원 미 비자발급 거부 논란…미주국감 여 5명vs야 1명 '불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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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정청래(민주당) 의원이 재외공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앞두고 미국행 비자를 받지 못해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우리 쪽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 국무부에서 정 의원에 대한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아 정 의원이 미주 국감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의원 보좌진 가운데 한 사람은 "당초 미주 국감을 위해 미국비자를 신청했으나 우리 외교부로부터 국감 시작 직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로 인해 정 의원은 부랴부랴 미주 국감팀에서 빠져 유럽 국감팀에 합류했다. 미주 국감팀에는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대타로 투입됐다.

이로써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뉴욕 소재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열린 미주국감에는 안홍준 위원장을 비롯해 심윤조·정병국·황진하·김영우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5명이 참여했지만, 야당에서는 민주당 박병석 의원 만이 참여하는 '불균형' 속에서 치러졌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는 "비자 문제는 미국법에 따라 비밀사항인 만큼 특정 개인의 비자문제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외교소식통은 "정 의원이 지난 1989년 '전대협 결사대'의 미국 대사관저 점거농성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감에서 상대적으로 공세적으로 질의하는 야당 의원이 국감에 불참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라 우리 외교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한 것이 아닌가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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