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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제2의 오원춘' 성폭행 실패한 10대, 살해 후 시신훼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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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인에서 10대 여성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실패하자 목졸라 죽인 후 주검을 훼손한 사건이 또 벌어졌다.

지난해 4월 수원에서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발생한 '오원춘'사건의 악몽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다.

10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1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심모(19·무직)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심씨는 지난 8일 오전 5시28분께 용인시 기흥구 한 모텔에 투숙해 같은 날 오후 3시30분께 김모(17)양을 모텔로 불렀다. 심씨는 김양을 성폭행하려다 격렬히 반항하자 이날 오후 9시께 목 졸라 살해했다.

이어 인근 편의점에서 구입한 공업용 커터칼로 모텔 화장실에서 주검을 잔혹하게 훼손해 김장용 비닐봉투에 담아 다음날 오후 2시7분께 모텔을 빠져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모텔을 빠져 나오는 모습은 CCTV에 찍혔다. 경찰은 발견된 시신이 김양이 맞는지 여부와 함께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심씨는 9일 오후 8시10분께 김양 부모가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하면서 수사망이 좁혀오자 10일 0시30분께 자수했다. 고교를 자퇴한 심씨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교적 평범한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지성기자 lazyhand@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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