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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증시, 외국인 바이코리아...반년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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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국인의 '바이코리아(Buy Korea)' 행진이 계속되면서 올 들어 외국인이 사들인 한국 주식 누적액이 반년만에 처음으로 순매수로 돌아섰다. 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여건상 당분간 코스피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달러 기준으로 외국인이 한국 주식에 투자한 연간 누적액수는 지난 16일에 3억3510만 달러 순매수로 돌아서고 17일에는 7억1603만달러 순매수로 불어났다.

외국인의 누적 투자액이 순매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5일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까지 19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8조원 넘게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흥국 시장에서 한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탈이 부각되고 원화 추가 절상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양적완화 유지)로 인해 글로벌 유동성 환경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작아졌으므로 최근 중국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시작된 신흥시장으로의 자금유입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재 현대증권 연구원은 "일부 신흥국 경제가 경상수지 적자 등의 구조적 취약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의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투자자들이 (한국 등) 경기회복을 기대할 만한 국가에 대한 주식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FOMC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은 10~12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김현정기자 hjki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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