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선 실세' 최순실씨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의혹을 받는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15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모스코스를 통해 포스코 계열 광고사 포레카를 인수하려 했다는 증언이 법정에서 나왔다.
최씨 측근으로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 씨가 1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자신의 공판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차씨는 "(2015년 최씨가) '포레카를 아느냐'고 해서 알고 있다고 했다"며 "당시 '포레카가 광고 크리에이티브 하던 사람 중에서는 썩 인기 있던 광고대행사는 아니다' 그렇게 말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스코스에서 소일거리들로 운영하는 방식을 최씨가 못마땅해하며 '그렇게 회사 운영하면 안된다'고 하면서 '이 회사 인수 작업 해
봐라. 어느정도 자금이나 그런 부분 걱정 말고 인수를 하라'는 식으로 얘기를 해서 그때 당시 이 분이 정재계에 굉장히 힘 있으니 가능하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증언했다.
차씨는 자신이 '회장님'으로 부르던 최씨를 김홍탁 전 모스코스 대표와 김경태 전 이사에게 최씨의 영향력을 설명한 일도 증언했다.
차씨는 검찰이 '김 전 대표나 김 전 이사의 경우 그때까지 최씨를 만난 적은 없지만 증인이 '회장님' 호칭하면서 미리 최씨가 어떤 존재인지 설명했고, 포레카 인수가 최씨 지시라고 알려줬느냐'고 묻자 "네. 최씨에 대해 회장님이라 표현했고 (최씨가) 정재계에 영향력 있고"라며 "최씨가 당시 본인을 '재단'이라고 표현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미르나 문제된 재단(K스포츠재단)이 나오기 전이었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재단이라고 하라고 조금 퉁명스럽게 말했다"며 "그래서 제 스스로 납득을 했고, 그런 재단이 있고 회장이 있다. 정재계 네트워크와 힘이 있다, 그렇게 말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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