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사랑'에 얽힌 징크스 공개…"'끝없는 사랑' 신군부 민낯 보여준다"

▲ SBS 새 주말극 '끝없는 사랑' 차인표/SBS 제공

배우 차인표가 '사랑'에 얽힌 징크스를 공개했다.

16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차인표는 "'사랑'이 제목에 들어가는 드라마에 출연하면 다 잘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10년 전 SBS '완전한 사랑'에선 김희애와 함께 죽었고 20년 전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선 아내 신애라를 만났다"며 "'끝없는 사랑'도 느낌이 좋다"고 설명했다.

정웅인과의 '남남케미'를 묻는 질문엔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남자 밖에 없는 역할을 맡는다"며 "'끝없는 사랑'이 잘 되면 젊은 배우들에게 영광이 갔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출연 배경도 밝혔다. 그는 "처음 대본을 보면서 군사 독재를 미화하는 드라마가 아닌지 의심했었다"며 "그러나 신군부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내가 맡은 천태웅 장군이 누구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많은 권력자들이 어우러진 인물"이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차인표는 작품에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장군 천태웅 역을 맡았다. '끝없는 사랑'은 70년대부터 80·90년대를 거쳐 현재까지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꿈과 야망, 사랑을 다룬다. 오는 21일 첫 방송.

•  전효진 기자(jeonhj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