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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차칸 남자' 이은 개그콘서트 '~하고 가실게요' 한글단체 항의, '개콘' 방송서 잘못된 표현 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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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해당 방송 캡처


KBS 2TV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잘못된 표현을 방송의 자막을 통해 바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의 코너 '뿜엔터테인먼트'에서는 개그우먼 신보라·박은영 등이 출연하는 장면에서 자막이 등장했다.

자막의 내용은 "'~하고 가실게요'는 주체 높임형 선어말어미 '~시'와 약속형 종결어미 '~ㄹ게'가 함께 쓰인 잘못된 표현으로 '~할게요/~하겠습니다'가 바른 표현"이라는 것으로 국어학상 잘못된 표현을 쓰고 있음을 시청자들에게 공지했다.

'개콘' 서수민 책임프로듀서(CP)는 2일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글단체의 항의에 자막을 내보내게 됐다"며 "모 한글단체가 최근 '개콘' 앞으로 공문을 보내 '~하고 가실게요'가 잘못된 어법이니 이를 수정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실게요'도 톱스타와 그 주변인들의 그릇된 모습을 꼬집으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다"며 "방송에서 바른말을 써야하는 것은 맞지만 개그 프로에서 어법에 맞지 않는 말 등을 쓰는 것은 표현 방식의 하나다"라고 전했다.

자막으로 바른 말이 아니라고 고지했지만 '~하실게요'는 계속 등장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글단체들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차칸 남자'의 제목이 어법에 맞지 않는다며 항의한 바 있다. 이후 '착한 남자'로 제목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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