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위원장 "첫 수준별 수능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출제경향을 발표하고 나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준별 시험으로 처음 치러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국어, 수학,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출제됐다. 정병헌 수능출제위원장(숙명여대 한국어문학부 교수)은 7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학교 수업을 충실하게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영역·과목별로 쉬운 수능의 기조를 유지하되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들을 출제했다"며 "수준별 시험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서는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육과정 수준에 맞추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준별 수능은 올해 처음 치러진 것으로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국어·수학·영어는 9월 모의평가과 유사하고 탐구 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은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B형은 원래 수준의 난이도를 유지하고 A형은 더 쉽게 출제한다는 약속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했다"며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전 영역에서 연계율 70% 이상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준 기자  mjkim@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