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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운베이커리 | 25년 전통의
베이커리업체로 이름을 알려왔던 크라운베이커리가 결국 가맹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4일 "경기불황으로 더 이상
대형업체들과 경쟁이 어려워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다"며 "현재 대다수 가맹점주들과 보상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 크라운제과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크라운베이커리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1990년대 초반에는 제빵업계
최초로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전성기 때는 가맹점 수가 600개를 넘으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1990년대 말부터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조금씩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특히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 등
양대 브랜드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밀려 신규 출점하는 가맹점이 사실상 거의 없었다.
최근 3년간 가맹점 수를 보면 2010년
252개에서 2011년 160개, 지난해에는 97개로 감소했다. 현재는 70개까지 줄어든 상태다. 가맹점 감소에 따라 매출액도 2010년
584억원에서 2011년 427억원, 지난해에는 296억원으로 급감했으며 매년 손실만 수십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이달
30일까지 영업한다.
크라운베이커리 가맹사업 철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크라운베이커리 사라진다니 아쉽다" "크라운베이커리 빵 이제
못먹는구나" "대기업이 문제다" "오랜 역사를 가진 베이커리인데 아쉽다" "어렸을 때 많이 먹었는데" 등 안타까운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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