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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큰아버지와 조카뻘 조용필과 로이킴, 세대 간극 허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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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조용필의 일렉트로닉과 로이킴의 포크가 가요시장의 세대간 한계를 허물었다.

조용필이 23일 발표한 19집 타이틀곡 '헬로'와 로이킴이 22일 공개한 데뷔 싱글 '봄봄봄'은 음원차트를 나란히 이끌고 있다. 24일 멜론·엠넷·올레뮤직·벅스·소리바다 등 5개 차트에서 '헬로'가 1위, '봄봄봄'이 2위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뮤직과 다음뮤직에서는 '헬로'가 1위, '봄봄봄'이 3위다. 싸이월드에서는 '봄봄봄'이 정상에 올랐고 '헬로'가 뒤를 잇고 있다.

음악 팬들은 변함없는 저력을 떨치고 있는 '가왕'과 당돌한 '대형신인'의 대결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음악 관계자들을 더욱 놀라게 하는 것은 43세의 나이차로 큰아버지와 조카 뻘인 이들의 음악 스타일이다. 틀을 깨는 혁신적인 음악이 젊은 소비자를 위한 맞춤 음악으로 획일화되던 가요시장의 한계를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적 깊이 보다 밝은 음악을 앨범 컨셉트로 정했다는 조용필은 파격적인 록과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실었다. 팝록 스타일의 '헬로' '바운스' '충전이 필요해', 팝과 가요를 혼합한 듯한 '말해볼까', 일렉트로닉 장르의 '그리운 것은' 등은 기존의 '조용필표 음악'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곡들이다. 특히 타이틀곡에서는 래퍼인 버벌진트와 호흡을 맞추는 파격적인 시도로 놀라움을 줬다.

이번 앨범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박용찬과 박병준은 "이번 앨범의 모토는 유대다. 조용필의 지나온 역사와 그의 새로운 음악의 유대, 오랜 팬과 그를 처음 접하는 젊은 팬과의 유대를 표방했다"고 말했다.

반면 로이킴은 스무살 가수의 음악으로 좀처럼 보기 힘든 포크를 들고 나왔다. 컨트리 음악에 복고 감성을 더한 '봄봄봄'에는 1970년대 풍의 가사를 더해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팬을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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