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사진제공=테슬라 공식홈페이지 |
충돌 사고 후 테슬라 전기자동차 모델 S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후 이틀째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이틀 사이 주가가 26달러나 하락했고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30억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거래된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9.49% 급락한 125.9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6%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주가가 폭락하고 있는 것이다.
사건의 발단은 전날 공개된 한 동영상이었다. 자동차 블로그인 '잴로프니크(Jalopnik)'에 처음 공개된 이 영상은 곧바로 유튜브 등으로 퍼져 나가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동영상에는 워싱턴주 시애틀 부근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테슬라의 최신형 모델인 '모델S'가 금속성 물체에 부딪힌 뒤 차량 내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동영상을 확인한 결과 '모델 S' 배터리에 직접 큰 금속성 물체가 부딪혔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곳은 차량의 앞부분 일부라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는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모델 S 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서 대형 금속물체와 부딪힌 뒤 차량에 큰 손상이 생겼다면서 운전자는 안전하게 탈출했다고 밝혔다.
모델S가 장착한 리퓸이온 배터리 팩은 휴대전화, 랩톱 컴퓨터, 전기자동차 등에 널리 쓰이며 화학적 성질 때문에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제품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슬라는 미국 교통당국의 충돌실험 등을 근거로 역사상 가장 안전성이 높은 자동차라고 강조해왔다.
테슬라 소식에 네티즌들은 "테슬라, 주가 폭락이네. 어쩌나…" "테슬라, 난리났다" "테슬라, 이번 논란은 더 지켜봐야 할 듯" 등 반응을 보였다.
조현정 기자 jhj@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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