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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포스코·LG·신세계, 투자 대폭 줄여…삼성·SK·KT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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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기업 로고

지난해 10대 그룹 중 포스코·LG·신세계 등의 투자가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과 SK·KT·CJ 등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를 30대 그룹으로 넓힐 경우, 에쓰오일·현대·현대백화점 등은 투자를 늘린 반면 두산·LS·동부·대림·대우건설 등은 투자가 크게 축소됐다.

특히 30대 그룹의 전체 투자 규모에서 삼성·현대차·SK 등 '빅3'의 투자 비중이 54%에 달했다.

26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그룹 상장사 171개(금융사 제외)사의 유·무형자산 투자를 조사한 결과 전체 95조8000억원으로 2012년 97조7000억원보다 1.9% 줄었다.

지난해 투자액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전년 27조원보다 6% 증가한 28조7000억원에 이른다. 2위는 SK그룹으로 전년 11조원보다 11.3% 증가한 12조2700억원을 투자했다.

반면 삼성과 SK를 제외한 30대 그룹의 투자액은 54조8300억원으로 전년 59조6000억원보다 8% 줄었다.

삼성은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투자액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19조원에 그쳤지만, 4분기 투자 규모를 크게 확대해 전년 수준을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경상연구개발비(14조8000억원)를 추가하고 나머지 계열사의 R&D비용을 더하면 전체 투자액은 지난해 목표치(49조 원)를 무난히 달성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이 투자액을 전년보다 각각 71%, 15.2% 늘린 1조2000억원, 5400억원이었다.

투자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에쓰오일로, 전년 1900억원 대비 144% 증가한 46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백화점(41.2%), 현대(24.8%), KT(20.6%), SK(11.3%) 등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CJ(9.3%), 삼성, 금호아시아나(5.1%), 영풍(4.2%), 현대중공업(2.8%) 등은 30대 그룹 평균보다 투자액 증가율이 높았고, 롯데는 2조7970억원으로 전년 수준을유지했다.

반면 동부(-27.8%), 두산(-24%), 동국제강(-23.7%), 한화(-23.2%), 포스코(-21.4%), 대우조선해양(-21.2%), LG(-20.6%), 대림(-17.4%), LS(-16.2%) 순으로 감소율이 컸다.

기업별로 삼성전자의 투자액이 24조7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포스코 7조4400억 원, KT 5조5300억원, 현대자동차 4조1000억원, SK텔레콤 4조900억원, SK하이닉스 3조8500억원, SK이노베이션 2조9100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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