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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삼성전자-LG전자, 에어컨 시장 놓고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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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김연아 스페셜' 에어컨(왼쪽)과 LG전자 '휘센 빅토리'(오른쪽)/사진제공=삼성전자, 손진영 기자 son@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시장 주도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김연아 선수를 활용한 스타 마케팅으로, LG전자는 스마트 기능을 강화한 제품으로 새로운 에어컨을 출시하며 올해 에어컨 시장 1위 확보를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나인트리 컨벤션센터에서 'LG 휘센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제품인 '휘센 빅토리(모델명:FNQ167VEMS)'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상하좌우 토출구를 중앙으로 모은 '포커스 4D 입체냉방'을 통해 지난해 제품 대비 최대 20% 빨라진 냉방 속도를 구현한다.

'3M 초미세 먼지필터'도 채택해 황사는 물론 0.02㎛ 먼지까지 제거하며, 에너지효율 1등급보다 150% 효율이 좋은 '에너지 프론티어' 등급을 받았다.

또한 LG전자는 지난해 스탠드 에어컨에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데 이어 올해벽걸이 제품에 이 기능을 확대 적용했다.

아울러 올해 초 출시한 '크라운 프리미엄' 모델 등 와이파이 지원 제품에 '홈챗(Home Chat)' 서비스를 다음달 상용화할 계획이다. 홈챗은 모바일 메신저로 가전제품과 채팅하는 LG전자의 새로운 스마트 서비스로, 사용자가 모바일 메신저에서 휘센 에어컨을 친구로 등록한 뒤 "휘센 에어컨 뭐해?"라고 물으면 "현재 온도 27도, 희망온도 23도, 냉방세기는 강풍으로 운전중이에요"라고 답한다.

네이버 '라인'을 통해 4월부터, '카카오톡'으로는 5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며 향후 10여개 모델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24일 스마트에어컨 모델인 김연아 선수의 이름을 적용한 '김연아 스페셜' 에어컨 2종을 출시했다.

김연아 스페셜 에어컨 2종은 기획 단계부터 김연아 선수를 모티브로 해 제작됐다. 우선 '김연아 스페셜 퀸' 제품은 피겨 퀸의 왕관을 모티브로 디자인해 크리스탈 왕관을 형상화한 아치 형태의 '퀸 디스플레이'를 제품 상단에 적용했다.

'김연아 스페셜 엣지' 제품은 김연아 선수가 멋진 기술과 연기를 펼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스케이트 날의 '엣지'를 디자인 패턴으로 적용해 제품 테두리에 각진 형태의 엣지 라인이 들어가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전한다.

'김연아 스페셜' 에어컨 2종은 0.1㎛의 초미세먼지까지 잡는 '미세먼지 필터'와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바이러스 닥터' 등으로 쾌적한 실내환경을 구현했다.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를 채용해 에너지효율 1등급을 획득함으로써 길고 무더운 여름에 자주 사용해도 전기료 부담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에어컨 시장은 그 여느때보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 찜통더위로 성장세가 컸던 만큼 올해도 날씨와 각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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