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연예

[필름리뷰-홈프론트] 부성애 진하게 담은 액션 스릴러

반응형
▲ '홈프론트'.

부성애 진하게 담은 액션스릴러

'테이큰'과 설정 비슷하지만 전개 방식 달라

[필름리뷰] 은퇴한 비밀 요원 필은 새 삶을 시작하기 위해 조용한 마을로 이사한다. 그러나 어느 날 딸이 학교에서 못된 소년을 응징하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필은 소년의 부모와 마을 범죄 조직의 주목을 받는다. 이후 요원이라는 정체가 탄로나자 위험에 처하고 딸마저 납치된다.

기본적인 설정이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테이큰'과 비슷하다. 요원 출신인 아버지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점에서다. 둘 다 부성애를 소재로 한 액션스릴러다.

그러나 뼈대만 비슷할 뿐 전개 방식은 다르다. '테이큰'이 딸을 구하기 위한 아버지의 액션에 초점을 맞췄다면 '홈프론트'는 액션보다는 진한 부성애에 무게를 뒀다. 가족애가 강한 한국 관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요소다. 극 중반까지 딸과의 일상을 주로 보여주고, 후반부터 주인공의 활약을 본격적으로 그린다.

▲ '홈프론트'

화려한 제작진과 출연진을 자랑한다. '록키' '람보' '익스펜더블'의 각본과 제작을 맡은 할리우드 배우 실버스터 스탤론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주인공 필 역은 '트랜스포터' '분노의 질주'로 유명한 제이슨 스타뎀이 맡았다. 마약 제조업자 게이터 역의 제임스 프랭코, 게이터의 연인 셰릴 역의 위노나 라이더 등 조연진도 만만치 않다.

그런데도 작품의 완성도와 오락적인 재미가 부족해 아쉽다.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번져 목숨을 건 대결을 벌이게 된다는 줄거리부터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 이런 애매모호한 설정 탓인지 딸을 지킨다는 확실한 목적이 있는 주인공 빼고는 나머지 인물들의 설득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기대를 모았던 액션도 그다지 새로울 게 없다. 영화 등급은 청소년관람불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