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 지역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2017년 이후 주택 공급이 급격히 늘면서 경기도 일부 지역은 향후 분양가가 시세를 밑도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웃돈)'이 형성되는 등 국지적인 여파가 우려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13일 '주택시장 주요이슈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12~2013년 착공실적이 소폭 줄었던 탓에 올해 준공물량은 적었으나 지난해와 올해 분양과 착공 물량이 증가하면서 2017년 이후 준공물량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국의 주택 준공 예정 물량은 50만호에 달한다. 올해 공급 물량이 47만 5000호, 내년 43만 4000호로 적정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2017년부터 공급이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초과 공급 규모는 5만호 이상으로 추정됐다. 감정원은 연간 신규 주택 수요를 39만 3000호로 봤다. 전국에서 필요로 하는 새집 수는 최대 45만 호, 최소 33만 6000호다. 2017년 준공 물량이 최대 필요 주택 수보다도 5만호 많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지역은 2017년 공급 물량이 수요를 7만 1000호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신규 분양 단지가 급증해 지난해 4만 8000호 많은 13만 5000호가 분양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기 일부 지역 주택 분양권(새집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에 붙은 프리미엄에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전용면적 60㎡ 주택 분양권에 붙은 웃돈은 전국 평균 123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25.2%, 2013년보다는 36.8% 높아졌다. 특히 경기(610→1220만원), 울산(250→930만원), 대구(330→900만원) 등은 2013년 대비 분양권 프리미엄 상승 폭이 2배를 넘었다.
감정원은 광교·동탄2·위례 등 수도권 동남권 신도시는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실거래가보다 낮아 예상 프리미엄이 높은 편이지만 김포·별내신도시 등은 최근 공급된 단지 분양가가 실거래가보다 높아 향후 프리미엄이 낮거나 마이너스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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