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 5명 중 1명은 김씨

김 사장, 김 박사, 김 선생님…. 우리나라 국민의 가장 많은 성 김(金)씨는 얼마나 될까.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25일 안전행정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2일 기준 주민등록시스템 상의 김씨는 1000여만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인구를 5100만여명으로 본다면 21.5%에 달해 다섯 명 중 한 명은 김씨라는 얘기다. 다음으로 이씨는 751만명(14.7%), 박씨 430만명(8.4%), 정씨 247만명(4.8％), 최씨 240만명(4.7％), 조씨 149만명(2.9％)의 분포를 보였다. 10명 이하의 특이성은 멘, 분, 속씨 등 4332개로 전체 4706개 성씨의 92%에 달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외국인 본래 자신의 성씨를 그대로 유지한 경우였다. 가장 긴 성은 11자의 '프라이인드로스테쭈젠덴', 이어 10자의 '알렉산더클라이브대한'이었다. 김 의원은 "주민등록시스템에서는 한자표기를 별도 관리하지 않고 있다"며 "한글표기는 같지만 한자 표기가 다른 성씨는 구분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배동호 기자  eleven@metroseoul.co.kr ⓒ 메트로신문(http://www.metroseoul.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