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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한독테바에 쏠린 제약사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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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공식 출범해 국내 무대 신고식을 마친 한독테바의 행보에 제약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독테바는 전 세계 1위 제네릭 제약사인 테바와 한독(전 한독약품)의 합작회사다. 지난해 12월 테바 51%, 한독약품 49%의 합작 비율로 설립이 결정된 한독테바는 올해 2월 한국릴리 출신 홍유석(사진) 사장을 선임하고 지난달 10월부터 공식 영업 활동을 시작했다.

이에 제약업계의 시선이 한독테바의 행방에 쏠리고 있다. 인수합병이 전무한 국내 제약업계에서 신약 개발까지 추진하는 세계 최고의 제네릭 제약사인 테바가 합작회사라는 조금은 낯선 방식으로 국내 진출을 모색했기 때문이다.

현재 제약업계는 아무리 테바라지만 치열한 경쟁구도의 국내 제네릭 시장에서 한독테바가 살아남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과 테바의 제품력과 한독의 영업망을 통해 큰 사고를 칠 수 있다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또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이 커지는 제약 산업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한독테바가 좋은 예가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한독테바라는 합작회사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 것은 상당히 생소하다"며 "당장 한독테바의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독테바의 움직임에 제약업계의 모든 관심이 모이는 것은 당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독테바는 현재 '글로벌 제네릭'을 목표로 다른 제약사들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허가 만료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제네릭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한독테바만의 독자적인 제품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한독의 영업력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더욱이 한독테바는 국내 제약사들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양한 파트너십도 구축할 방침이다.

또 한독테바는 최근 항간전제 '레비티퀄정'을 출시하고 그동안 명문제약이 공급해오던 '타모프렉스정' 외 10개의 제품을 판권 이전했으며 2016년까지 총 56개 품목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황재용기자 hsoul38@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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