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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20대도 인피니티 산다...알고보니 가격이 30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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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를 구경만 했던 2030세대가 최근 실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총 1만9742대의 수입차를 구매했고 이는 전체 수입차 개인 구매 고객 중 44.5%의 비중을 차지한다. 2대 가운데 1대는 젊은이가 산다는 얘기다.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행보를 보면 이러한 실적을 이해할 수 있다. 한국닛산이 대표적이다.

닛산의 럭셔리 브랜드 인피니티의 대표 스포츠 세단 'G25'는 3770만원까지 내려갔다. 불과 1년 전만해도 4000만원 중반대였던 가격이 1000만원 가까이 내린 셈이다.

이 차가 럭셔리 세단의 엔트리 모델임을 감안하면 파격에 가깝다. BMW 320d, 아우디 A4, 벤츠 C200, 렉서스 IS250 등 동급 경쟁 모델의 가격은 여전히 4000만원대다.

'G25 스마트'는 지난 6월 사전계약 실시 이후 10일 만에 100건의 계약이 성사됐고 또 7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두 달 동안 평균 2~3배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임에도 14년 연속 워즈 오토10대 엔진으로 선정될 만큼 성능을 인정받은 VQ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221마력, 최대토크 25.8㎏.m의 동급 차량 대비 최고의 성능을 내뿜는 게 인기 비결이다.

더불어 한국닛산은 다음달 14일 스포티 CUV '쥬크'를 판매한다.

쥬크는 SUV의 강인함과 스포츠카의 역동성이 결합된 모델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4기통 1.6ℓ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덩치에 비해 센 힘을 내면서 연비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가격은 2700만~2900만원으로 국산 소형 SUV와 경쟁해도 밀리지 않는다.

BMW코리아는 M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1시리즈 에디션을 최근 선보였다.

이 모델은 기존 1시리즈에 스포티한 디자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18인치 M 경합금 더블 스포크 휠, M 스포츠 서스펜션, M 에어로다이내믹스 패키지, M 스포츠 브레이크, M 스포츠 스티어링 휠 등 내·외관 곳곳에 변화를 줬다.

가격은 118d M 스포츠 에디션이 3930만원, 120d M 스포츠 에디션은 4670만원으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개성을 중요시하는 젊은층에 효과적으로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 공식 출시한 1시리즈는 올 8월까지 이미 1289대가 팔렸다.

벤츠 역시 최근 소형 해치백 모델 A클래스를 3400만원대에 내놓고 '영'한 고객을 유혹 중이다./박성훈기자 zen@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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