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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5월 풍성한 해외 애니,설레는 동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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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모를 찾아서

자녀들의 성화에 갈 곳은 많지만 호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 '가정의 달' 5월, 그나마 가장 만만한 나들이 장소는 극장이다. 물론 4인 가족 기준으로 영화 한 편 함께 보려면 4만원 가까이 필요하지만, 비용 대비 만족도 측면에선 비교적 알뜰하게 반나절을 보낼 만하다.

올해도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김없이 극장가에 쏟아진 해외 애니메이션들을 소개한다.



▶ 10년만에 3D로 돌아온 '니모를 찾아서'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대표작으로 물고기 말린(앨버트 브룩스) - 니모(알렉산더 굴드) 부자(父子)의 바닷속 좌충우돌 모험기를 그려 2003년 개봉 당시 전 세계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1일 개봉된 이번 작품은 픽사 제작진이 '라이언킹' 등에 이어 선보이는 예전 애니메이션들의 3D 버전으로 깊이감과 색감이 더욱 화려해졌다.

픽사의 작품이 늘 그렇듯, 본편 상영전 단편 애니메이션이 양념처럼 얹어진다.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새로운 에피소드인 '파티공룡 렉스'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웬만한 장편보다 훨씬 재미있어 픽사 마니아라면 놓쳐선 안 될 듯 싶다.


   
문빔베어

▶ 유럽 어린이들을 사로잡은 '문빔베어 : 달을 사랑하는 작은 곰'

하늘에서 떨어진 달님을 고향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주인공 달곰이와 숲속 친구들의 모험을 다룬다. 유럽의 인기 있는 동화 책이 원작이며, '니모…'와 함께 1일 개봉됐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들과 달리 그림체가 무척 소박하고 정감이 넘친다.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한 색감으로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포근해진다.

따라 부르기 쉬운 삽입곡들은 즐거운 보너스다.


   
폭풍우 치는 밤에

▶ 늑대와 염소가 친구라고? '폭풍우 치는 밤에 : 비밀 친구'

앙숙인 늑대와 염소가 주위의 따가운 시선을 딛고 금지된(?) 우정을 나눈다는 줄거리다.

1000만 흥행작 '7번방의 선물'의 깜찍한 아역스타 갈소원 양이 염소 메이의 목소리를 연기해 또래는 물론 성인 관객들의 호기심까지 자극하고 있다.

갈양은 첫 더빙이었지만, 전문 성우 못지 않게 뛰어나면서도 풋풋한 목소리 연기 실력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인종 및 종교 갈등으로 바람 잘 날 없는 지구촌의 오늘날 모습을 떠올리며 감상하면 강한 여운을 얻어갈 수 있다. 1일 개봉.


   
크루즈 패밀리

▶ 순진무구한 원시인들의 리얼 어드벤처 '크루즈 패밀리'

16일 국내 관객들과 만나는 '크루즈 패밀리'는 디즈니와 쌍벽을 이루는 드림웍스의 야심작이다.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동굴 주변을 떠난 적이 없는 크루즈 패밀리는 어느날 갑자기 동굴이 무너지는 사상 초유의 사태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배꼽 잡은 모험기가 펼쳐진다.

더빙으로 합류한 톱스타들의 면면이 두드러진다. 아버지 그루그 역의 니컬러스 케이지와 호기심 덩어리 가이 역의 라이언 레이널즈, 엠마 스톤 등이 목소리 연기를 선보인다.



   
붓다 : 싯다르타 왕자의 모험

▶ 붓다 : 싯다르타 왕자의 모험

석가모니의 위대한 일생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으로, '크루즈…'와 같은 날 공개된다.

2500여 년 전, "이 아이는 세상의 왕이 될 것이다!"라는 위대한 성자의 예언으로 태어난 샤카국의 왕자 싯다르타는 사춘기로 접어들면서 우연히 도적 패거리의 아름다운 소녀 미게이라와 사랑에 빠지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난관에 처한다.

최불암이 내레이션을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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