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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9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 일제히 상승…주담대 연 2.80%·집단대출 연 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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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름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규제에 나서면서 은행이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나선 영향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집단대출 금리는 연 2.90%로 전월 2.79% 대비 0.11%포인트 올랐다. 지난 6월 전월 대비 0.04% 포인트 오른 이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0%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6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0.25%포인트 인하한 당시 주택담보댗루 금리(2.77%)보다 높은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4.31%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했다. 예적금담보대출과 보증대출은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오르며 연 2.96% ,2.86%를 기록했다. 

최영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시장금리 상승이 가계대출 금리에 반영됐다"며 "시중은행이 여신심사를 강화하고 신용대출에 가산금리를 올린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27%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저축성 수신금리 역시 전월 대비 0.04%포인트 오르며 연 1.35%를 기록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 대출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호저축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연 15.19%로 전월 대비 0.51%포인트 떨어졌다.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금리 역시 연 3.70%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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