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기업 OCI가 올해 3·4분기 매출액 5355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우현 OCI 대표는 중국발 수요절벽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월까지는 폴리실리콘 수요가 많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8월부터 상황이 급변해 수요가 대폭 줄었다"며 "중국 정부가 올해 상반기 18기가와트(GW) 규모로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목표로 지원책을 펼쳤다. 하지만 상반기 21GW가 조성되며 정부 지원이 다 끊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절(추석)까지 겹치며 중국 내 공장들 멈췄다. 약 2주 전부터 공장 가동이 재개되며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태양광 셀·모듈 손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 구조조정으로 인한 손상차손도 약 1200억원 가량 발생했다. MSE는 N타입 공정으로 고효율 고비용 태양광 셀을 만드는 공장이다. OCI는 이 공장을 통해 고효율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꾀했지만 저효율 저비용 P타입 태양광 셀의 효율이 전반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경쟁력이 줄어들었다. 결국 OCI는 N타입 공정 셀 생산을 중단하고 P타입 공정을 선택했다.
이우현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도쿠야마 공장 지분을 인수해 연간 폴리실리콘 2만톤을 확보할 것"이라며 "㎏당 10 달러에 인수하는 가격이기에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CI는 도쿠야마 공장을 인수하고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연간 7만5000톤으로 늘려 지난해 18%였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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