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일 오후 조선호텔에서 (사진 왼쪽부터) AB인베브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 미셸 두커리스, 오비맥주 장인수 사장, AB인베브의 글로벌CEO인 카를로스 브리토 총괄 대표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오비맥주 인수작업 완료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오비맥주 제공
안호이저-부시 인베브(이하 AB 인베브)와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이하 KKR),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이하 어피너티)는 1일 AB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58억 달러(6조1364억원)에 인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오비맥주는 AB 인베브에 재편입된다. AB인베브는 지난 2009년 7월 오비맥주를 매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그동안 오비맥주는 견고한 내수 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한국 시장에서 최대 규모의 맥주회사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AB 인베브의 카를로스 브리토 (Carlos Brito) 글로벌 CEO는 "오비맥주의 직원들이 다시 AB인베브의 가족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우리의 글로벌 기반에 재통합시켜 아태지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한국 시장에서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나감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KKR 아시아의 조셉 배(Joseph Bae)대표와 어피너티의 KY탕(Kok Yew Tang) 회장은 "오비맥주의 파트너로서 투자 및 다양한 부가가치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오비맥주의 모든 임직원들과 AB인베브의 지속적인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오비맥주가 AB인베브에 완전하게 재편입되면 오비맥주와 AB 인베브가 보유한 유수의 맥주 브랜드들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성장을 극대화하고 양사의 모범 경영 사례 공유를 통해 강화된 효율성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AB인베브는 자사의 글로벌 기반을 통해 오비맥주의 브랜드들을 더 많은 시장으로 수출 할 계획이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를 인수하기 위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던 자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장인수 오비맥주 사장은 "국내 맥주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제품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에 세계적인 양조기술을 가진 AB 인베브와의 재통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AB인베브는 이날 오비맥주의 대표 브랜드인 카스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의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스는 FIFA 월드컵의 장기적인 후원자로 활동하며 특별한 인연을 맺어온 AB인베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월드컵 공식 맥주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AB인베브의 선두적인 브랜드들의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회사 측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통해 자사의 카스 맥주가 더 많은 소비자들에 강한 인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 정영일 기자(p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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